볼프강 Wolfgang
플레이 잇 어게인, 아시프!
Director 안더스 토마스 옌센
Country Denmark
Year 1997
Running Time 14’
Color/B&W 35mm | Color
Genre Fiction
Premier Status Asian Premiere
Introduction
외디푸스 콤플렉스를 가진 중년의 지휘자가 몹시 지친 기색이다. 텅 빈 콘서트 홀 첫째 줄에 엄마가 당당히 앉아계실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이 오늘 밤 연주를 못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휘자는 그를 설득하려 갖은 애를 쓰지만 소용이 없는데,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 지친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복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정권은 엄마에게 있다. 이 영화를 통해 본 안더스 토마스 옌센은 언어의 달인이기도 하지만 뛰어난 유머리스트이기도 하다. <에른스트와 신비한 빛>에서와 같이 콘서트 직전이라는 한정된 상황과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 영화는 말의 잔치라고도 할 만큼 “위기의” 인물들의 위트 있는 대사들이 일품이며 마지막의 반전이 폭소를 자아낸다. 1997 Academy Awards - Nominated for Best Short Film
Director
안더스 토마스 옌센
1972년 덴마크 출생. 독학으로 각본과 연출을 공부한 그는 다수의 덴마크 장편영화 각본을 썼으며, 3편의 도그마 영화 <미푸네의 마지막 노래> (1999), <왕은 살아있다> (2001), <마음을 열고> (2002)의 작가이기도 하다. 단편영화로 명성을 얻은 후, <흔들리는 불빛> (2000)으로 장편 데뷔하여, 흥행 성공은 물론 평론가들에게 “재기발랄한 버디무비”로 칭송받았다. 다른 작품들로는 역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정육점의 비밀> (2003), <아담스 애플> (200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