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일까요?
감독 포커스
Director 아벨 페라라
Country USA
Year 1973
Running Time 29'
Color/B&W DV
Genre Fiction
Introduction
<사랑일까요?>는 <닉키의 영화(Nicky’s Film)>와 <홀드업(The Hold Up)>에 이어 73년 저예산으로 제작된 페라라의 3번째 단편이다. 술과 마약을 즐기는 재키(Jackie)와 르네(Renee)는 매춘부 캐시(Cathy)를 아지트로 초대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집으로 데려가 남편과 친구들에게 건축학도라 소개한다. 중산층 여인들과 한 매춘부의 관계설정을 통해 인간 이면에 내재된 뒤틀린 가식을 냉소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페라라 작품철학의 전조가 담긴 영화라 할 수 있다. 조롱으로 벌거벗겨진 어둠 속 캐시를 줌아웃하며 끝나는 엔딩은 감독이 의도한대로 불편한 여운을 서늘하게 남긴다.
Director
아벨 페라라
1952년 미국 뉴욕 출생. 10대 때부터 슈퍼 8mm로 영화 작업을 시작한 그는 <송곳 살인자>(1979) 및 <복수의 립스틱>(1981) 같은 폭력 만발한 초기 작품들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후에 그의 컬트적인 성향이 제대로 평가를 받으면서, 규모가 큰 할리우드 스튜디오 영화와 함께 이름있는 배우들과도 작업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뉴욕의 뒷골목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더티 캅>(1992) 같은 저예산 영화를 꾸준히 만들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