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감독 포커스
Director 모흐센 마흐말바프
Country India
Year 2006
Running Time 8'
Color/B&W 35mm
Genre Fiction
Introduction
이 작품은 신과 대화하기 위해 의자를 짊어지고 사막으로 떠난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다. 남자는 신의 능력을 탓하며 신이 만든 이 세상에 대해 따지려 하늘에 대고 외친다. 당신이 존재한다면 이 의자에 내려와 앉아 함께 얘기하자고… 튼튼한 의자를 만든 목수 보다 능력이 없어 세상을 엉망으로 만든 신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지자 갑자기 사막의 생명체들이 도망가기 시작하고 거센 사막의 바람이 그들을 삼킨다. <의자>는 종교적 대립과 그로 인한 끝없는 인간들의 싸움에 던지는 날카로운 비수 같은 영화다. 신을 원망하며 신과 진정 대화하길 원하는 남자주인공의 외침은 불합리한 세상에 대한 감독의 비통한 독백이다.
Director
모흐센 마흐말바프
1957년 테헤란 출생.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더불어 이란 영화계의 양대 거장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감독이다. 1980년부터 희곡과 소설을 발표했으며, 1982년 <나수의 후회>로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알리는 영화제작에 앞장서기까지, 정치적인 입장을 뚜렷하게 밝히면서도 주제 전달에만 치우치지 않는 뛰어난 영화들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