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of Fools 킹 오브 풀스

대낮부터 맥주를 들이키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개구리 선생. 마침 늘씬한 사슴 아가씨가 옆의 카페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어떻게 하면 그녀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내가 제일 잘하는 노래라도 들려줘야할까. 멋진 근육질 몸매를 보여줄까. 그러나 한번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적인 스타일, 아니면 잘 노는 스타일은 어때? 그녀는 코웃음을 흘려보낼 뿐이다. 그럼 마지막 수단, 모성을 자극해야겠군, 가장 애처로운 표정으로, 키스도 문제없을거야. 이 애니메이션은 본래의 내러티브가 끝난 후, 부록처럼 이어지는 각 컨셉의 캐릭터들이 맞는 최후를 보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다. 과연 이들 가운데 가장 바보는 누구? (전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