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 심사평 전문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크나큰 영광이자 즐거움이었습니다. 특히, 올해의 독특한 방식으로 열렸던 20회 영화제를 경험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영화제 선정위원회와 관객심사단의 신중한 선택에 감사드립니다. 그 결과, 저희는 매력적인 41편의 본선진출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중 한국의 많은 작품들은 한국 독립영화의 힘과 혁신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반면에 복합적이고 독특한 여러 작품들은 전세계를 향해 보고 들으라고 외치는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 주었습니다. 심사위원 모두는 새로운 형식으로 열리는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 지켜볼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사진= 금상 ‘시에라’ 스틸컷

▲사진= 금상 ‘시에라’ 스틸컷

시에라 SIERRA

샌더 준 감독의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시에라>는 스타일과 내러티브 보든 면에서 개인적이며 독창적입니다. 마초인 아버지와 자동차 경주에 합류하게 된 아이가 경기에 이기기 위해 스스로 1980년대 시에라 자동차의 바퀴가 되며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은 영리한 코미디이며 동시에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초현실주의 작품입니다.

 

▲사진= 은상 ‘와르샤’ 스틸컷

▲사진= 은상 ‘와르샤’ 스틸컷

와르샤 WARSHA

<와르샤>는 가혹한 현실과 내면의 욕망 사이에 자리한 심리를 여행하는 환상적인 작품입니다. 15분가량의 이 단편은 시리아 이민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고층빌딩 너머에 숨은 베이루트의 현실을 담은 조감도입니다.

 

▲사진= 동상 ‘나의 새라씨’ 스틸컷

▲사진= 동상 ‘나의 새라씨’ 스틸컷

나의 새라씨 TO EACH YOUR SARAH

김덕근 감독은 <나의 새라씨>에 담긴 암울한 설정과 이야기에 복잡미묘한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대단히 매력적인 연기와 영리하게 직조한 관계성, 그리고 절묘한 병치로 마음에 오랜 울림으로 남는 인상적인 화음을 만드는 작품입니다.

 

피어스 콘란 (Pierce CONRAN), 김도영 (KIM Doyoung), 테레사 (Teresa KWONG), 손세훈 (SOHN Sehoon), 헤르빈 탐스마 (Gerwin TAMSMA)

*영문 성의 알파벳 순서

 

– 수상작은 무비블록에서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moviebloc.com/gisff/award

 

 

2022년 7월 06일 / In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