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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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21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작품제목 감독 제작국가 제작년도
1 Alice on the Beach WU De-Chuen 대만 2022
2 Beyond Teruel Manuel OMONTE 스페인 2022
3 Down the Mountain 하산 KIM Joon 김 준 한국 2022
4 Fire at the Lake Pierre MENAHEM 프랑스 2022
5 Grand Prix Anthony LEMAITRE 프랑스 2022
6 Green-Fit Maxime PISTORIO 벨기에, 프랑스 2021
7 Hardcore Adán ALIAGA 스페인 2022
8 Irritable Boy CHEn Hao-WeiWANG Wei-Chiao 대만 2021
9 Kaohsiung City Yancheng District Fubei Rd.  No.31 CHANG Wei-Liang 대만 2021
10 Mistida Nhaga FALCÃO 포르투갈 2022
11 Noise Rhapsody 노이즈 랩소디 KIM Woonha 김운하 한국 2022
12 Piché Returns to the Ring Helgi PICCININ 캐나다 2021
13 Remember Our Sister 언니를 기억해 JO Hayoung 조하영 한국 2022
14 Revolt with Dragon LIN Chih-WenLIU Cheng-Yung 대만 2021
15 Safe as Houses Mullarkey MIA 아일랜드 2022
16 Summer Guest 여름손님 KIM Suhyeon 김수현 한국 2020
17 The Sky Is A SQUARE Agnes MAAGAARD 독일 2022
18 The Way I Welcome You Amparo FORTUNY 스페인, 영국 2022
19 What Remains Soares DANIEL 포르투갈 2021
20 When Henge Meets Crescent LU Po-Shun 대만 2021
21 Winter 겨울손 KIM Seohyeon 김서현 한국 2017

 

 

국제경쟁부문 예심 심사총평

바야흐로 이야기와 영상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색깔의 스토리텔링 영상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새삼 되묻게 됩니다. 좋은 영화란, 아니 좋은 단편영화는 무엇일까요. 이번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들 모두 심사하는 내내 본질적인 질문을 되새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비해 출품작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만 거꾸로 그만큼 질적인 밀도는 훨씬 높아졌다고 느껴졌습니다. 수려한 미장센과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 속에서 결국 심사위원의 마음이 기운 곳은, 인간과 삶에 대한 감독 고유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작품이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영화인으로서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합니다. 심사숙고 끝에 333편의 작품 중 32편의 작품을 골랐습니다만 몇몇 작품의 경우 온라인 상영과 관련하여 저작권 문제가 제작사 측과 협의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여 최종적으로 21편의 작품을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쉬운 마음 금할 수 없지만 21편의 작품 속에서도 단편영화의 매력과 의미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의 출품작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키워드는 다양성 그리고 동시대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영화들은 소재, 형식, 장르적으로 매우 다양한 면면을 선보였습니다. 다만 프랑스와 대만의 단편영화들이 두각을 드러냈고, 상대적으로 한국 단편영화의 편수가 다소 적었다는 점에서 마음 한 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양성 측면에서 말하자면 주제의 다채로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주민, 노동자, 육아, 고령화, 포스트 코로나 등 지금 시대가 마주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이야기가 많았다는 점에서 시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회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보여주는데 있어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도전적인 시도가 많아졌다는 점도 흥미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들의 열정에 화답하고자 심사위원들 역시 완성도뿐 아니라 독창성, 시의성, 감독에 대한 비전 등을 함께 고려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심사기준은 과연 해당 작품을 ‘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영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하였는지, 영화다움에 얼마나 충실한지, 단편 ‘영화’로서의 가능성에 응원을 보내는 마음으로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심사는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작품들이 고른 완성도를 선보였던 만큼 특정 작품을 고르기 어려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열정이 필요했을 지 감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최대한 많은 영화가 여러분과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바람으로, 평가가 아닌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담아 선정작 리스트를 전달합니다. 예심에서 선정된 작품에는 축하의 말씀을, 안타깝게 이번에 소개되지 못한 다른 출품 작품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영화를 향한 여러분의 열정과 애정,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심 심사위원 김정은, 김현우, 송경원, 유지선, 정대건, 차성덕

2022년 11월 16일 / In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