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수상작 –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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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21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수상작

 

금상

What Remains | Daniel SOARES | 포르투갈 | 2021

 

은상

Safe as Houses | Mia MULLARKEY | 아일랜드 |2022

 

동상

여름손님 | 김수현 | 한국 | 2020

 

관객상

Alice on the Beach | WU De-Chuen | 타이완 | 2022

 

국제경쟁부문 본심 심사평

 

<What Remains>

궁지에 몰린 한 노인에 관한 마음 아픈 묘사. 다니엘 소아레스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내러티브 단편인 <What Remains>의 모든 장면에서 관객이 주인공에게 더욱 몰입하게 하는 단순 명료함으로 깊은 인상을 준다. 현대적인 것과 노후화의 대비가 작품 전반에 걸쳐 잘 설계되어있고 이는 노인의 외로움, 상실감, 무력감을 증폭시킨다.

 

<Safe as Houses>

다운증후군 여성과 가정 폭력 피해자인 소녀의 만남. 다르지만 비슷한 두 사람의 우정과 연대를 연민이 아니고, 감동도 아닌 일상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미아 멀라키 감독은 아직 적응하지 못한 두 사람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양을 다감하게 포착했다. <Safe as Houses>가 그리는, 작지만 빛나는 두 사람의 시간이 아름답고 슬프게 다가온다.

 

<여름손님>

<여름손님>은 상황이 난처한 소녀 문경을 보살피겠다는 여유를 베푼, 종교인 정원의 마음에 생긴 균열을 관객이 관찰하게 하는 이야기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와 미장센은 관객과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문경과 정원의 마음이 엇갈리는 그 여름의 정서를 일상적 공간의 미묘한 변화로 화면에 잘 담아냈다. 소통하지 못하고 짐작만 하는 오해는 쉽게 풀리지 않는다.

 

– 제21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 김봉석, 이주영, 매튜 푼, 테이 비 핀

2022년 12월 15일 / In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