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예심심사 결과 발표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 및 국내경쟁부문에 출품한 121개국 5,327편의 예심 심사가 마무리되어 최종 선정작을 발표합니다.
국제경쟁부문에 총 31개국 46편, 국내경쟁부문에 총 11편이 최종 선정되어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유럽과 북미의 출품율이 높은 가운데, 올해에는 남미 대륙 작품들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단편들의 성장세가 특히 도드라졌습니다. 예심위원들은 전세계 감독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영화 형식, 진지한 성찰을 담은 작품들뿐 아니라, 단편을 통해 각자가 속한 커뮤니티의 고민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총평했습니다.
출품작들의 전체적인 경향은 최근 암울한 국제 정세에 따른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었습니다. 올해 역시 세계적으로 여성 인권, 성소수자, 노인, 노동 문제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지만, 유럽에서는 난민 문제로 인한 불법 이민,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인종적 갈등 및 차별을 다룬 단편들이 눈에 많이 띄였고, 남미 쪽에서는 난무하는 폭력으로 인한 사회적 공포를 드러내는 단편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작품들은 여전히 취업 문제와 가족 해체, 집단 따돌림을 다룬 작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우리가 뒤돌아 봐야 할 사건 혹은 시간들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작품들도 찾아볼 수 있어 더욱더 성장된 한국 단편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선정작들은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부터 형식은 조금 투박하더라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 그리고 정제된 어법으로 현재의 고민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고자 노력한 작품들까지 다양한 시선과 개성들을 담았습니다. 올해 선정작들을 통해 지금 우리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이 무엇이며, 이들의 문제를 함께 들여다 보고,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출품해주신 모든 감독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16년 국제경쟁 및 국내경쟁 선정작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제경쟁 본선진출작 총 46편>
제목 TITLE (ENGLISH) | 감독 DIRECTOR | 국가 COUNTRY |
1 KILOGRAM 1킬로그램 | 박영주 PARK Young-ju | Korea |
26 AMIS EN COMMUN | David HAMMEL | France |
THE AIMLESS BULLET 오발탄 | 김호 KIM Ho | Korea |
AIR | Kami GARCIA | Mexico |
BATTING CAGE 배팅케이지 | 김성환 KIM Sung-hwan | Korea |
THE BEARS OF LE POULDU | Marion TRUCHAUD | France |
BEFORE DAWN | Łukasz BOROWSKI | Poland |
BORDERLINES | Hana NOVÁKOVÁ | Czech Republic |
BOWING DOWN | Khadija BEN-FRADJ | Switzerland |
CHANGE IN THE WEATHER | Muiris CROWLEY | Ireland |
THE CORN IS FLOWERING | LI Dongmei | China, Australia |
DODGIE | Luke JACOBSON | United States |
ENEMIS WITHIN | Sélim AZZAZI | France |
THE EVENING HER MIND JUMPED OUT OF HER HEAD | Kim NOCE, Shaun CLARK | United Kingdom |
EVERYTHING WILL BE ALL RIGHT | Antonina NOYABROVA | Ukraine |
FILIP | Nathalie Álvarez MESÉN | Sweden |
THE FINE LINE | Dana LERER | Israel |
FLYING | Jhon M. ANGULO | Colombia |
FOR YOUR OWN SAFETY | Florian HEINZEN-ZIOB | Germany |
THE GENEVA CONVENTION | Benoît MARTIN | France |
GOOD NEWS | Giovanni FUMU | Korea |
THE HEM | Francesca SAMBATARO | Italy |
I STILL BLEED INSIDE | Carlos SEGUNDO | Brazil |
IGLOO | Marija KAVTARADZE, Vytautas KATKUS | Lithuania |
INFINITE LOOP 첩첩산중 | 이상현 LEE Sang-hyun | Korea |
LAS MENINAS | Dániel BÉRES | Austria |
LOCKBUSTER | Jonathan ELBERS | Netherlands |
LONG DISTANCE RUNNER | Zuniel KIM | Germany |
LUNAR DIAL | GAO Yuan | China |
MAY IN THE WINTER | Chie HAYAKAWA | Japan |
THE NAME YOU CARRY | Hervé DEMERS | Canada |
NO OFFENSE | Kris BORGHS | Belgium |
OLD WOUNDS | Aaron ROOKUS | Netherlands |
PEDRO | André SANTOS, Marco LEÃO | Portugal |
QUIET ON SET | Petter HOLMSEN | Norway |
ROUTE B96 | Simon OSTERMANN | Germany |
SEIDE | Elnura OSMONALIEVA | Kyrgyzstan |
THE SOUND OF CONCRETE | István KOVÁCS | Hungary |
STATUES | Paul CATAÑO | Colombia |
THE SUNKEN CONVENT | Michael PANDURO | Denmark |
TIMECODE | Juanjo Giménez PEÑA | Spain |
TIS | Chloë LESUEUR | France |
TO BUILD A FIRE | Fx Goby | France |
TO THE SEA | Ufuk ÇAVUŞ | Turkey |
TRIAL & ERROR | Antje HEYN | Germany |
URBAN CONFORMATION 74:19 | Florian ROUZAUD | France |
<국내경쟁 본선진출작 총 11편>
제목 | 감독 |
37m/s | 임혜영 |
가정식 | 구세미 |
강릉여인숙 | 이재임 |
몸값 | 이충현 |
못, 함께하는 | 이나연 |
빈 방 | 정다희 |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 조창근 |
수요기도회 | 김인선 |
플라이 투 더 스카이 | 구교환, 이옥섭 |
헤어컷 | 정서원 |
히치하이커 | 윤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