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팀이 ‘미리’ 뽑아본 오버하우젠 뮤비 프로그램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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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국제단편영화제 중 하나인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는 실험적이면서도 새로운 영화 형식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주로 선정하여, 다른 국제단편영화제와는 확실한 차별성을 두고 있는 영화제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는 뮤직비디오를 단편 영화의 한 장르로서 인정하고, 공식 경쟁부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섹션을 통해 그 해 주목할 만한 뮤직 비디오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 뮤비 프로그램에 선정된 다양한 스타일의 뮤직 비디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총 14개의 작품 중, 데일리팀 자원활동가가 프로그램에서 눈 여겨 볼 만한 5개의 추천작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올 데이 ALL DAY
Music : Drunken Masters ft. Tropkillaz
Dir. 안드레아스 호프슈테터 Andreas HOFSTETTER
Germany | 2015 | 4’01” | Color | Music Video
<올 데이>는 한밤 중에 한 소녀가 컴퓨터로 일탈을 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뮤직비디오 내내 흥겨운 사운드와 현란한 시각효과가 함께 어우러져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는 4분 동안 관객들이 흥겹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라이더 CLOUD RIDER
Music : Paul Kalkbrenner
Dir. 비요른 뤼만 Björn RÜHMANN
United States | 2015 | 8’20” | Color | Music Video
<클라우드 라이더>는 서사가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다른 뮤직비디오가 보면서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면, <클라우드 라이더>는 보고 나서 생각할만한 것들이 있는 뮤직비디오입니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현대사회의 경계 등을 담아내고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러브 위딘 THE LOVE WITHIN
Music : Bloc Party
Dir. 이바나 보빅 Ivana BOBIC
United Kingdom | 2016 | 4’ | Color | Music Video
<더 러브 위딘>은 런던의 한 쇼핑몰을 배경으로 댄싱 퍼포머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면이 전환되며 계속 퍼포머가 등장하고 동시에 비트에 맞게 딱딱 떨어지는 춤사위를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내적댄스를 추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ROBIN WILLIAMS
Music : CeeLo Green
Dir. 바니아 하이만 Vania HEYMANN
United States | 2015 | 3’30” | Color | Music Video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 받았고 여전히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故 로빈 윌리엄스에게 헌정하는 뮤직비디오 <로빈 윌리엄스>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CeeLo Green은 영화 <비긴 어게인>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그의 노래를 배경으로 구글 검색창을 이용한 리릭 비디오(Lyric Video)입니다. CeeLo Green이 애드립을 하며 뮤직비디오 캡쳐 장면이 바뀌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입니다.
부두 인 마이 블러드 VOODOO IN MY BLOOD
Music : Massive Attack ft. Young Fathers
Dir. 린갠 레드위지 Ringan LEDWIDGE
United Kingdom | 2016 | 5’20” | Color | Music Video
지난 2월 별세한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의 공포영화 <포제션>중 지하철 장면을 리메이크한 뮤직비디오 입니다. 별다른 장치 없이 음악과 연기만으로도 음산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나도 모르게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특히 <나를 찾아줘>에서 열연한 로자먼드 파이크의 또 다른 오싹한 연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총 5편의 작품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의 명성답게 평범한 뮤직비디오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기존의 뮤직비디오에서 벗어나 신선한 느낌의 영상을 찾고 계시다면, 오버하우젠 뮤비 프로그램 상영에 꼭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글 : 데일리팀 남다현, 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