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심사단 한줄평 #1
1. <실패, 삭제 Fail Delete>
Brazil | 2017 | 15′ 34″ | Color | Documentary Dir. 파비우 세이슈 Fábio SEIXO
★★★★ 성혜미 |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다
★★ 김명진 | 뷰티 유튜버가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느낌이랄까
★★★★ 김별 | 삶은 대부분 그렇듯, 끝이란 박스 속에 새로운 시작을 넣은 채 다가온다.
★★★★ 최다은 | 카메라 뒤에 숨어있던 그가 당당히 거울 앞에 서기까지
★★★★★ 김소호 | 관찰자이면서 행위자가 될 수 있다. 주인공은 둘 다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베티나를 창조했다.
★★★ 이승민 | 어떤 이의 삶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참여자가 된다.
2. <엑소더스 Exodus>
Colombia | 2018 | 17′ | Color | Fiction Dir. 이반 루나 Iván LUNA
★★★ 성혜미 | “아니, 그보다는 심정이 광포하다. 재앙이 땅을 휩쓸었고 방방곡곡은 유혈이 낭자하다.”
★★ 김명진 | 미운 우리 새끼(들)
★★★ 김별 | 발버둥칠 수록 가라앉을 뿐이었다.
★★★ 최다은 | 가족을 위한 부모의 행동이 도리어 자녀의 탈출을 부르는 아이러니
★★★ 김소호 | 한 가족은 각자의 삶으로부터 탈출했지만, 삶은 여전히 그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 이승민 | 경고, 씻어낼 수 없는 것을 손에 묻히면 탈출은.
3. <홍수 Flood>
Germany | 2018 | 9′ 55″ | Color | Animation Dir. 말테 슈타인 Malte STEIN
★ 성혜미 | 몇 번의 상실로 얻을 수 있는 것에 관하여
★★ 김명진 | 밖의 홍수보다 안의 홍수가 더 난리네
★★★ 김별 | 차오르는 것들에게서 어떻게든 벗어날 것
★★ 최다은 | 보호라는 이름 아래 목을 옥죄는 간섭
★★★ 김소호 | 피부, 물, 벽, 가구…프레임 안의 모든 것이 홍수의 색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집어삼켜지는 느낌이었다
★★ 이승민 | 홍수에도 쓸려나가지 않는 어두운 흔적.
4. <탄력적 계약 Flexible>
★★★ 성혜미 | 당신을 위한 나의 무던함
★★★★ 김명진 | 탄력이라 쓰고, 탄식이라 읽는다
★★★★★ 김별 |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민낯
★★★★★ 최다은 | 우리 사회와도 맞닿아 있는 노동시장의 현실
★★★★ 김소호 | 짧고 똑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마치 그녀의 인생처럼
★★★★ 이승민 | 조각난 시간 속에 똑같이 불편한 의자와 비슷한 불안이 있다.
5. <심판 Judgement>
★★★ 성혜미 | 바라지 않았던 일을 바라게 되었다
★★ 김명진 | 시작되지 못한 채 끝난 심판
★★★★ 김별 | 술, 약 그 어떤 것도 변명이 될 수 없는 본질, 우리가 더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
★★ 최다은 | 보는 내내 숨죽이며 바랬던 심판은 이런 게 아닌데요
★★ 김소호 | 긴 재판 끝에 판결은 결국 마지막 동생의 외침으로 내려지는 아이러니한 영화.
★★★★ 이승민 | 그녀를 빼고 돌아가는 권력의 수레.
6. <위 월 쓰리 We Were Three>
★★ 성혜미 | 상황이 붙잡아 넣은 세 사람의 과거
★★★ 김명진 | 가방이 아니라 입에 있었던 폭탄
★★ 김별 | 입 조심하라고 입!
★★★ 최다은 |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농담의 결과
★★★ 김소호 | 답 없는 애와 답 없는 애를 불안하게 지켜만 보는 애와 아무 생각 없는 애가 만나 결국 사단이 나는 영화.
★★ 이승민 | 웃지 못할 장난은 금지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