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다리는 AISFF2019! 내년에 만나보고 싶은 영화는?
한국 유일의 단편영화제인 AISFF가 올해로 16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매년 새롭고 많은 영화가 출품되고 있는데요. 상영작과 제작 국가가 많은 만큼 그 배경과 주제, 인물, 장면 등도 아주 다양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중 관객심사단 분들께 추구하는 영화 장르와, 내년에 관람했으면 하는 영화의 키워드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올해의 AISFF는 곧 폐막을 앞두고 있어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AISFF2019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AISFF2019에서 만나보고 싶은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 함께 들어보아요. AISFF2019,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나요?
내년의 AISFF에서는 ‘담담한’ 영화들을 만나보고 싶다. 개인적 취향이기도 하지만 단편영화라는 게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함을 남겨야 해 대게 자극적이고 신선한 소재가 담기고는 한다. 담담한 이야기를 가지고, 관객들이 그 이상의 것들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지점을 가진 영화였으면 한다.
– 관객심사단 김별
요즘 관심이 많은 것은 세대 이야기이다. 올해도 세대에 관련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올해 나왔던, 지금까지 있던 세대 영화들은 그 상처를 잘 들여다보느냐의 싸움이었다면 우리의 새로운 세대는 어떻게 같이 살아가고 나아가야 좋을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 관객심사단 표국청
한국 영화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 한국 신생 감독들의 영화를 좀 더 다양하게 담아냈으면 한다.
– 관객심사단 김지원
타국이 가진 고유한 느낌. 같은 공원이라도 나라에 따라 그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 나라의 분위기가 잘 담긴 영화가 보고 싶다. 영화로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 관객심사단 백승해
내년의 AISFF에서도 다양성을 가진 청춘 이야기를 보고 싶다. 올해의 영화제는 사회적 소수자와 다양성에 대한 고려를 충분히 하면서도 대중성과 공감대 형성을 동시에 해내는 선정작이 많아서 좋았다.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
– 관객심사단 이아영
공감이다. 올해의 작품들 중에는 여운이 많이 남는 것들이 있다.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내년의 AISFF에서도 나라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상영되면 더 좋을 것 같다. 이번 영화제에서 <탄력적 계약>이라는 영화가 와닿았다. 나 역시도 취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건조하고 담담하게 진행되는 영화에서 공감을 받았고 내 미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프랑스인데도 불구하고 맞닿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 관객심사단 최다은
아시프에서 조지아 국가의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일반 영화관에서는 이러한 낯선 국가의 영화를 접할 기회가 잘 없다. 올해 역시도 폴란드 등 많은 나라의 영화가 있었고, 내년에도 접하기 힘든 다양한 나라의 영화를 다뤘으면 좋겠다.
– 관객심사단 김명진
이번 AISFF에서 감상했던 다큐멘터리는 대체적으로 심각한데, 시의성과 주제의식을 담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차량 분류장치>의 경우 다큐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했다. 내년의 AISFF에서는 유쾌한 스릴러나 코믹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보고 싶기도 하다.
– 관객심사단 이승민
사랑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영화를 보고 싶다. 예술영화의 경우 동성애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그런 소재가 순수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건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불한당>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 이번 단편에서는 그런 소재가 별로 없던 것 같다. 사랑에 대한 소재가, 그런 코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인간상의 모습을 보고 싶다.
– 관객심사단 김소호
사실 나는 정신병이나 장애에 대한 영화들을 좋아한다.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았더니, 누가 이런 걸 소비하느냐는 대답을 들었다. 이런 것은 대중이 소비하지 않으면 보편화될 수 없다. 영화라는 매체가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역할에는 익숙하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익숙해지게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약자들의 시선을 담은 영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병과 장애라는 것은 오답이 아니다. 너는 우리와 다르기에 오답이라는 의견이 있곤 한데 우리가 정해놓은 윤리적으로나, 우리에게서 배제시킬 수 있으나 그 사람들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진행되는 영화가 있었으면 한다.
– 관객심사단 성혜미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한 것을 보고 싶다. 떠나보낸다는 것은 죽음이든 여행이든 많은 종류가 있다. 남겨진 사람들에게 주어진 책임. 누군가 죽었을 때 남아있는 사람들이 떠나간 사람들의 몫까지 살아가는 책임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원한다. 올해의 AISFF 출품작들을 보면 죽음에 대한 영화가 많은 느낌이다. 죽음을 유머적 코드로 녹여낸 작품도 있었고, 죽음 앞에 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다양한 감독들이 갖고 있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다. 내년에도 이런 지점을 발견하고 싶다.
– 관객심사단 이준혁
AISFF2018은 아쉽게도 곧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수의 123개국 5,822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는데요. 올해 역시도 값진 많은 작품들이 관객과 영화인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네 번의 계절이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있는 AISFF2019!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좋은 작품들을 준비할 테니, 상영관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