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오른다, 가자 ‘아시프 15주년을 걷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애칭 아시프+_+)입니다. 올해의 포스터를 눈여겨본 당신이라면! 포스터 속 둥근 달이 아주 범상치 않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포스터 속 보름달은 매달 음력 15일 경에 하늘 위에 뜨는 둥근 보름달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두둥실 떠오른 아시프의 보름달은 이제껏 아시프가 지나온 날들을 기념하는 순간으로 다가옵니다. 15주년 기획 기사로 찾아온 ‘달이 차오른다, 가자’는 아시프의 탄생과 오늘, 그리고 이번에 준비된 ‘아시프 15주년 특별전’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는 기사입니다!
아시프의 탄생은 지난 2003년으로 돌아갑니다. 맨 처음 아시프는 기내 영화제로, ㈜아시아나항공의 후원과 (사)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주최 하에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기내 영화제’라는 점인데요, 지상에서 개최된 영화제가 끝난 뒤에 수상작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노선에서 상영하는 영화제입니다. 전 세계 무수히 많은 항공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 항공이 제일 먼저 시작한 기내 영화제라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영화제로 다가옵니다! 또한 기내 영화제로부터 시작한 아시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제단편영화제란 타이틀에 걸맞게 단편영화의 대중화와 단편 배급의 장을 표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로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 올해 아시프에는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되었다는 사실!
그.래.서! 더 큰 규모, 더 큰 미래를 꿈꾸는 아시프의 15주년에서는 그간의 아시프의 행보를 돌이켜보고 이전에 사랑받은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아시프 15주년 특별전’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아시프 15주년 특별전’에서는 그간 아시프와 인연을 맺은 여러 작품들, 특히 주요 수상작을 중심으로 다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름하야 PLAY IT AGAIN! 아시프에서 특별한 순간을 맞았던 <외로우세요?>, <골수팬>, <소년과 TV>, <냄새는 난다>, <더 팩토리>, <오목어>, <내 인생의 물고기>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영화 <외로우세요?> 스틸
듣기만 해도 쟁쟁한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인데요, 그전에 데일리가 꼽은 영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소개드릴 작품은 제1회 아시프 국제경쟁부문 대상작으로, 로사리오 가르시아-몬테로 감독의 <외로우세요?>입니다. 특히 아시프와의 만남을 통해서 로사리오 가르시아-몬테로 감독은 올해 아시프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아시프의 화려한 시작을 함께한 <외로우세요?>를 통해서 아시프의 첫 순간을 다시금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영화 <골수팬> 스틸
그다음은 올해의 개막작이자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제프 린지 감독의 <골수팬>입니다. 제4회 아시프의 관객심사단 수상작으로 선정된 <골수팬>은 올해의 아시프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으로 다가왔습니다. 단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이란 키워드를 잘 전달했기에 그 당시의 관객들과 올해의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는 <골수팬>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아시프 출신 감독들의 초기작과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만나보는 ‘아시프 15주년 특별전’입니다. 오로지 15번째 아시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시프의 시작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글: 데일리팀 이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