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오직 단 하루 ‘아시프 영화인 소장품 경매’
나른한 일요일의 오후를 보내고 있던 씨네큐브 로비는 갑자기 왁자지껄한 경매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바로 매년 찾아오는 아시프 속에서도 오직 단 하루만 펼쳐지는 ‘아시프 영화인 소장품 경매’시간이 찾아온 것인데요. 영화제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이벤트 중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는 이벤트! ‘영화인 소장품 경매’의 박진감 넘치는 순간을 데일리가 담아왔습니다.
3회차 상영이 끝난 후 극장을 나오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아시프와 함께하는 영화인들의 소장품이 가지런히 놓인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손숙 이사장님의 선글라스, 안성기 집행위원장님의 부산국제영화제 기념품 패키지·만능지갑·선글라스, 감독님들의 촬영 소품, 티셔츠, 포스터, 사케 등등 자신의 나라에서 직접 공수해 온 소장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저 멀리 벨기에에서 <메이데이>의 페드릭 드 비울 감독님이 직접 공수해 오신 까망베르 치즈가 경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치즈와 같은 브랜드의 치즈입니다. 실은 영화에 등장하는 벽돌을 챙겼는데 보안상의 이유로 파리 공항에서 빼앗겨서 급하게 까망베르 치즈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대체된 치즈는 만 오천 원에 새 주인님을 만났습니다!
치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물건들이 경매로 나왔는데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재앙>의 맥심 페여스 감독님의 영화 스틸컷이 인화 된 액자와 엽서,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 온 <미친 열정>의 미츠하시 유지 감독님의 사케 등 다양한 물건들이 치열한 경매의 순간을 빛내주었습니다. 특히 안성기 집행위원장님의 애정이 담긴 소장품들도 현장을 찾은 영화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약 30분간 진행된 경매는 많은 분의 관심과 빠른 낙찰 덕분에 완·판! 될 수 있었습니다. 주말 오후 영화제를 찾아주신 분께 운 좋은 득템 기회와 특별한 추억을 전한 ‘아시프 영화인 소장품 경매’ 현장이었습니다.
한편 영화인 소장품 경매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시프는 영화인 소장품 경매를 통해서 얻은 수익의 전액을 단편영화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합니다.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경매 참여는 곧 단편영화의 발전을 위한 따스한 손길로 나아갈 수 있답니다.
영화 관람과 더불어 경매라는 색다른 추억을 아시프에서 만들어 간 당신은 단편 영화 발전을 위해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진정한 영화인입니다. 올해의 경매를 빛내주신 관객 여러분과 경매를 위해 선뜻 애장품을 내어주신 영화인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일 년에 오직 단 하루! ‘아시프 영화인 소장품 경매’ 내년에도 잊지 말고 찾아주세요:)
글: 데일리팀 이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