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그들이 만들어낸 단편 영화, ‘아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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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아시프’)가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진행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바쁘게 흘러갔던 아시프의 아침과 밤, 그 무대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지나가다 한 번쯤은 보았을 카키색 후드와 명찰을 찬 사람들, 바로 아시프의 자원활동가들이다. 상영관 앞에서, 상영관 안에서, 행사 안에서 등등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우리의 자원활동가들. 지금부터 그들이 솔직하게 푸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운영지원팀
Q. 주로 하는 업무는?
A. 김지수: 자원활동가분들의 식사와 간식 배부, 편한 환경에서 자원활동가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다른 부서에서 지원이 필요할 경우 도와주러 간다.
Q. 운영지원팀은 다른 팀들과 다르게 사전활동을 먼저 시작하면서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알고 있는데, 어땠나.
A. 이지수: 물품 오리고 자르고 트럭 짐을 옮기면서 준비를 했다! 수제 맥주 캔이 그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 무려 34박스였다.
Q. 가장 힘들었던 일은?
A. 지종근: 씨네큐브서 에무로 물품 옮길 때 끌차밖에 없어서 힘들었다. 다른 수단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우리 팀은 아시프의 ‘이것’이다.
A. 김중원: 삼시세끼.
행사지원팀
Q. 주로 하는 업무는?
A. 오승현: 영화제의 진정한 꽃은 축제이다. 축제를 준비하고, 책임지는 일을 하는 즐거운 업무이다.
Q. 부대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힘들었을 것 같은데, 뿌듯했던 때가 있었나.
A. 오승현: 저희가 준비한 행사를 즐겁게 즐겨주시는 관객분들 및 VIP분들 보면서 뿌듯했다.
Q. 다른 팀들과는 분리된 장소에서 팀원들끼리 지냈을 텐데, 실제로도 아주 친해졌는지.
A. 최정은: 그렇다. 자원활동가 중에서 가장 친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Q. 우리 팀은 아시프에서 ‘이것’이다.
A. 강정화: 밤.
상영관팀
Q. 주로 하는 업무는?
A. 유희승: 티켓 검표랑 지연 관객 입장, 극장 안에서 영화 소리가 잘 들리는지 상영 내내 확인하고 GV 진행 지원하는 일과 럭키 시트 배치 등 상영관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한다.
Q. 유일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팀인데, 어떤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나.
A. 김민지: ‘뉴필름메이커’ 후보작 중 하나였던, ‘성스러운’ 감독님의 <지어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Q. 우리 팀만의 재미있는 일화는 무엇인지.
A. 유희승: 맨 처음에 6명이었다가, 두 분이 안 하시겠다고 해서 4명이 되었다가, 다시 두 명을 새로 뽑아서 6명이 됐는데! 한 명이 나가는 바람에 5명이 되었다
Q. 우리 팀은 아시프의 ‘이것’이다.
A. 김민지: 꽃, 우리 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티켓운영팀
Q. 주로 하는 업무는?
A. 최지은: 기념품 판매도 하고, 돈도 관리하고, 안내 책자도 나눠드리고, 예매 장소 안내도 하고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관객들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만나는 팀인데 기억에 남는 관객 에피소드가 있나.
A. 고승우: 어떤 관객분이 이제 기념품 중에 ‘그립 톡’ 이름이 왜 그립 톡이냐고 물어보셔서 그립감이 좋아서 그렇다고 답했다(웃음). 그러고 나서 그립 톡을 3개나 사가셔서 기억에 남는다.
Q. 우리 팀만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지.
A. 안아현: 저희 팀은 구호가 있어요. 처음처럼, 지금처럼!!!!
Q. 우리 팀은 아시프의 ‘이것’이다.
A. 고승우: 애송이다. 애 같지만, 꽃 한 송이처럼 피어난다..(?)
프로그램팀
Q. 주로 하는 업무는?
A. 김현진: 수행 업무, 감독님들이나 다른 게스트들이 공항에 도착하거나 호텔에서 영화관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안내해준다.
Q. 해외 게스트를 의전해야 해서 공항까지 가야 하므로 가장 이동 거리가 긴 팀이었을 텐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A. 김영선: 감독님께서 연락이 두절되시거나, 장소로 픽업하러 가는 도중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힘들었다.
Q.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있나.
A. 김영선: 세이고 위원장님이 기억에 남는다. 제일 처음 수행한 게스트시라,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걱정이 되어 준비를 많이 했다. 걱정할 필요 없이 대화를 이어가셨고, 인싸처럼 다른 분들과도 인사를 하시는 덕분에 포토콜 다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Q. 우리 팀은 아시프의 ‘이것’이다.
A. 조진영: 발이다.
행사기록팀
Q. 주로 하는 업무는?
A. 김윤지: GV나 여러 이벤트와 협찬 물품 사진, 자원활동가들이 활동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찍는다.
Q. 다른 어떤 팀보다 감독님과 배우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팀이었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누구인지
A. 권새봄: 궁유정 감독님이 기억에 남는다. 사진을 찍는데, 감독님께서 눈을 거의 감지 않으셔서 사진이 예쁘게 찍혔다. 한 컷마다 베스트 컷이었다.
Q. 자신의 사진 중에서 베스트컷은?
A. 권새봄: 에무시네마에 있는 고양이 사진이다.
Q. 우리팀은 아시프의 ‘이것’이다.
A. 이가은: 눈.
데일리팀
Q. 주로 하는 업무는?
A. 강인정: 모든 GV에 들어가서 질문 및 답변 내용을 기록하고, 각자 관심 있는 주제로 기획 기사를 작성해서 홈페이지에 올라갈 수 있게 한다.
Q. GV들과 부대행사 등 가장 많은 행사에 들어가는 팀이었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무엇인가.
A. 유혜정: 관객심사단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 뵙는 분들인데 친구 같아서 재밌고 좋았다. 인터뷰 같지 않고 대화 같아서 좋았다.
Q. 자신의 기사 중에서 베스트를 꼽으라면?
A. 강인정: 궁유정 감독님 인터뷰 기사가 가장 좋았다. 감독님이 정말 매력적인 분이셔서, 그런 분을 만나 대화해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그럴 수 있어서 좋았다.
Q. 우리팀은 아시프의 ‘이것’이다.
A. 오은영: 대변인이다.
<아.자! 이행시 BEST 5>
1등: 아아아안성기배우님 정말, 자아아알 생기셨다! (고미진)
2등: 아자 여러분?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어요, 자주 만나요! (지종근)
3등: 아르헨티나, 자카르타 (권새봄)
4등: 아련한 그 날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 날이 없었다면 지금의 아자 활동은 상상할 수도 없었을 거예요, 자기주도 학습 (고승우)
5등: 아시프에서 싸움이 생기면, 자! 티켓팀으로 오세요! (안아현)
7개의 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오전 일찍 출근한 팀부터 밤늦게 퇴근한 팀까지, 아시프라는 축제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더 열렬히 불타오를 수 있도록 그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들이 없었다면 아시프가 더 빛날 수 없지 않았을까. 6일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아.자! 모두에게 박수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우리가 만들어낸 ‘아시프’라는 또 하나의 단편을 발판 삼아, 다른 곳에서 또 빛나는 존재가 되길 감히 확신한다. 아.자!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