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빕니다
트리트먼트
마흔이 가깝도록 제대로 된 짝을 찾지 못하고 있는 홍시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러는 그녀는 벌써 7년째 수녀가 되기 위한 성소 모임에 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자라나는 신앙심으로 나가게 되었지만 나가면 나갈수록 신앙에 대한 고민과 회의만 깊어지게 되고 외로움만 또한 커지게 된다. 그러다 모임에 오랫동안 함께 다니던 정연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홍시는 정연의 결정을 응원하면서도 앞으로 자주 보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한다. 그런 홍시를 보며 정연은 이곳에 무슨 생각으로 오는 건지 홍시에게 반문한다.
그러다 홍시는 성당 안에서 건시를 마주하게 되고 둘은 연인의 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둘은 동거를 하게 된다. 성당 사람들은 둘의 동거 사실을 알게 되고, 건시는 홍시에게 그냥 결혼을 하고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자고 제안한다. 홍시는 결혼할 생각이 없고, 비혼 동거 상태인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당 사람들에게 질타에 가까운 말을 듣기 시작하고 그들의 종교적인 도덕 신념과 자신의 행동 중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갈등하기 시작한다.
홍시는 성당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믿음에 큰 회의를 느끼게 된다. 시간이 흘러 정연의 입회식 날짜가 다가오고, 홍시는 성당에 가기 싫지만 정연을 축하하러 그곳으로 향한다. 홍시의 예상과는 다르게 정연은 들어가기 전 홍시를 응원하겠다는 말을 남긴다. 그 후 홍시와 건시는 산에 올라 둘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캐스팅 희망 – 등장인물 소개
정홍시(여/37세)
외로움에 그리고 연인과의 만남에 대해 집착에 가까웠던 그녀는 그것을 극복하고자 성당으로 향했고, 벌써 7년 차 신자가 되었다. 정연과는 성당을 다니기 이전에 클럽에서 만나게 되었고 정연에게 함께 다닐 것을 제안했다. 둘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잘 아는 사이이다. 그러다 그녀는 건시를 만나게 되었고, 첫눈에 반했고, 둘이 함께 살게 되었다. 하지만 결혼에 큰 뜻은 없는 홍시. 그녀는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게 될까? 둘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성정연(여/32세)
평생 큰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로이 살 것 같았던 정연은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성직자의 길을 택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홍시를 만나고서부터 급격하게 이뤄졌다. 그녀 인생에서는 홍시가 중요한 존재로 남아있다.
김건시(남/34세)
사주에서 종교를 가지면 일이 잘 풀린다는 말에 아이러니하게도 천주교를 택하게 되었고, 그 이유는 성호경을 긋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선택한 건시. 모든 일에 어리숙하지만 홍시에 대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재택근무가 많아 거의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홍시를 괴롭힌다.